2021-10-28 12:03
하교후 책가방에서 주섬주섬 뭘 꺼내서 보여주네..
응? 독서받침대네? 어디서 났어?
물어보니 어깨뽕이 하늘끝까지 올라가며 답해준다.
학교 도서관에서 독후활동 이벤트를 진행했다며..
책읽고 독후감 비슷한걸 냈나보다.
학생 2명 뽑아서 상품주는데, 그 중 하나를 본인이 탔다고..
교실에서 친구들 앞에서 자랑스럽게 받아왔단다.
성취감과 뿌듯함 10점 플러스 됐겠지?
아이구 잘했네 궁디팡팡!
근데 이런식으로 나한테 상의도 안하고 이야기도 안해주고 혼자 진행하는 일이 점점 늘어나니..
대견하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하고..
요즘들어 마음이 복잡한 아들하나뿐인 나.
마음에서 놓아줄 준비를 서서히 해야하나보다.
당연한건데 왜 슬플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