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돌아온 '엑시노스'로 퀄컴·미디어텍에 도전장

조회 534 | 2023-10-06 23:05
http://www.momtoday.co.kr/board/94349

AAA 모바일 투표 하기 방법 삼성전자가 강심장VS 인터넷 재방송 다시보기 스마트폰의 모네 인사이드 티켓 예매 두뇌 극한직업 만능 육수 역할을 고성공룡엑스포 기본정보 하는 해치풀 무료 로고 만들기 반도체인 2024 한국사 자격증 시험 유효시간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강화도 루지 할인 신제품을 포천 글램핑 추천 공개하며 내 자격증 조회 업계 강자인 퀄컴과 미디어텍에 도전장을 던졌다. 성능 논란이 불거진 이후 1년간 공백기를 갖고 절치부심해 내놓는 만큼 성능을 대폭 끌어올렸다. 신제품 흥행 여부는 설계를 담당하는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와 생산을 맡은 파운드리사업부, 반도체를 스마트폰에 탑재해 판매하는 모바일경험(MX)사업부의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열쇠로 작용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 있는 미주총괄에서 지난 5일(현지시간) '삼성 시스템LSI 테크 데이 2023'을 개최하고 AP 신제품인 '엑시노스 2400'을 소개했다. 삼성전자의 AP인 '엑시노스' 시리즈가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 2022년 '엑시노스 2200' 이후 2년만이다. 엑시노스 2400은 전작과 비교해 비약적인 개선을 이뤘다. 그래픽과 생성형 AI 분야에서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중앙처리장치(CPU) 성능은 1.7배, 인공지능(AI) 연산은 14.7배 향상됐다. 엑시노스 2400은 자체적인 연산을 통해 글자를 사진으로 바꿔주는 생성형 AI 기술을 구현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신제품 그래픽 성능의 개선 정도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미국 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시스(AMD)의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인 '엑스클립스 940'을 탑재해 게임을 실행했을 때 특화된 성능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빛의 반사, 굴절 등을 실감 나게 표현하는 '레이 트레이싱'과 '글로벌 일루미네이션' 등 첨단 기술을 구현한다. AP는 주 연산을 하는 CPU와 그래픽 처리를 담당하는 GPU, 통신용 모뎀 등이 하나의 칩(Chip) 형태인 '시스템온칩(SoC)'으로 구현된 반도체다. 점차 고도화하는 스마트폰의 성능에 발맞춰 AP에 투입되는 기술력도 높아지는 추세다. 세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시장 점유율 추이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엑시노스 2400은 설계를 맡은 시스템LSI사업부가 자존심을 회복할 기회다. 전작인 엑시노스 2200은 2년 전 '갤럭시 S22' 시리즈에서 불거진 '게임최적화서비스(GOS)' 논란으로 삼성전자에는 악몽으로 남았다. 이듬해 출시될 신제품은 개발 단계에서 백지화됐다. 당장 신제품 출시를 보류할 만큼 경쟁력 개선이 시급했기 때문이다. 엑시노스의 빈자리는 퀄컴이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자사 전략 스마트폰에 퀄컴 '스냅드래곤'과 엑시노스를 각각 절반 수준으로 탑재해 왔지만, 지난해 삼성전자 '갤럭시 S23'시리즈와 폴더블(접이식) 스마트폰에는 모두 퀄컴이 설계한 AP가 들어갔다. 삼성전자가 세계 AP 시장에서 차지하는 지위도 흔들리기 시작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19년 시장점유율 14.1%로 퀄컴(33.4%)과 미디어텍(24.6%)에 이어 3위에 올랐던 삼성전자의 성적표는 지난해 4분기에는 8%로 하락하며 5위에 그쳤다. 올해 2분기에도 미디어텍(30%)과 퀄컴(29%), 애플(19%)이 3강 체제를 구축한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점유율 7%로 중국 반도체 기업인 UNISOC에도 밀리는 처지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엑시노스 2400의 등장은 파운드리사업부에도 실적을 끌어올릴 기회다. 안정적인 반도체 주문 물량을 확보할 수 있어서다. 해당 반도체는 삼성전자의 4나노미터(㎚)급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공장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용 AP는 고성능을 요구하는 만큼 단가가 높고, 수천 대에 달하는 스마트폰에 들어가기 때문에 생산 물량도 대규모다. 파운드리 기업 매출에서 스마트폰용 반도체는 서버용 제품과 함께 큰 비중을 차지한다. 관건은 삼성전자 MX사업부가 얼마나 많은 엑시노스 2400 물량을 신작 스마트폰에 배정하느냐다. MX사업부는 산하에 자체적인 AP 개발 조직을 두는 등 엑시노스와 갤럭시 S 시리즈 간 연동성 강화를 모색해 왔다. 하지만 공식적으로는 최적의 반도체를 활용하겠다는 입장을 바꾸지 않고 있다. 지난 7월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은 "삼성전자는 당해 년도에 조달할 수 있는 최적의 부품을 전략 협력사를 통해 확보하고, 지역별 특색에 맞춰 활용한다는 기본 방침을 유지해 왔다"며 "(삼성전자 DS부문 혹은 퀄컴 등)어느 회사와 협력하느냐 하는 부분보다는 해당연도에 최적 부품을 전략 제품에 적용해 고객에게 가치를 전달한다는 전체적인 철학에 따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전.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