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들 돌잔치했어요^^(세렌체, 파티웨이, 지니어스, 하은맘한복, 베이비샤이, 황후 메컵, 하은이네 답례품)

조회 14391 | 2012-04-19 14:00
http://www.momtoday.co.kr/board/7172

우리 아들 돌잔치 잘 끝냈어요^^ 처음 돌잔치 준비할 때는 엄마표 이것저것 해주려고 했지만.. 막상 해주려니 쉽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쿨하게 포기할건 포기하고 기본만^^

 

1. 장소: 세렌체 문래점 ( http://cafe.naver.com/serencse2011 )

첫 아기이지만 돌잔치를 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장소를 늦게 알아보기 시작했어요. 돌잔치를 하려고 마음먹고 나니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이 장소를 섭외하는 일이더라구요. 음식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에 처음엔 빕스나 토다이 무스쿠스 같은 곳을 알아봤는데 가격도 좀 나가고 돌상도 예쁘지 않아서 고민하던 중에 돌잔치를 치른 주변 사람들이 돌잔치 전문홀에서 하는게 엄마손이 덜 간다고 조언해주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돌잔치전문점으로 알아보기 시작! 새로 오픈하는 곳이 있어서 이벤트 혜택이 많아서 보지도 않고 전화상으로 계약하고 오픈하고 나서 시식하러 갔더니 음식도 그렇고 인테리어가 컴퓨터로 보던것과 너무 다르더라구요. 계약 파기하고 다시 알아보다가 친구가 세렌체를 소개해줘서 가봤는데 원래 계약했던 곳보다는 장소가 좁긴 했지만 홀 내부 인테리어가 괜찮은거 같아서 계약했어요^^

2호선 문래역에서 5분 거리라 지하철 타고 오는 손님들도 오시기 쉽고 주차장도 넓고 손님들 무료라서 교통도 편리했어요. 스냅 사진 찍을 수 있게 여기저기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어서 사진도 잘 찍을 수 있었구요.. 아가 옷도 한복, 양장 무료로 대여해줘서 아들램 스냅 사진 찍을 때 대여해서 입혔는데 나름 아빠랑 맞춘 것처럼 잘 어울렸어요.

홀마다 수유실이 있는데 아기는 간식을 잔뜩 먹어서 수유는 안 했구요.. 아기 침대 위에 가족한복이랑 드레스 등등 놓고 편하게 옷 갈아입을 수 있었어요~짐이 한가득이라 수유실에 넣어놓았더니 깔끔하더라구요~ 한복에 드레스에 신발 등등 챙길 짐이 많았는데 수유실에 다 집어넣고 필요할 때 잘 사용했어요..

지하 주차장 도착해서 전화드리면 스탭분이 나오셔서 친절하게 짐을 다 옮겨주십니다^^

저희 홀은 가장 안쪽에 있던 제니스 홀이었는데 제니스홀 옆에는 놀이방이 있어서 저희 조카는 밥먹고 나서는 거기 들어가서 놀더라구요^^

음식이 중요했던 지라 시식의 날에 갔는데 후기만큼 맛있지 않아서 컴플레인도 하고 그랬네요 ㅠㅠ 원래 A코스 하려고 했는데 음식이 걱정되서 잔치 4일전에 더 비싼 B코스로 변경했어요. 매니저님 말로는 재료 준비 때문에 최소 일주일 전에 확정해야 된다고 하셨는데 급하게 변경했는데 다행히 변경해주시더라구요^^ 시식의 날 이후로 음식 때문에 걱정했는데 잔칫날에는 훨씬 맛있어졌더라구요~ 양가 어른들도 손님들도 다들 깔끔하고 맛있었다고 해주셨어요.. 신랑 손님중에 쉐프도 있었는데 맛있다고 하시더라구요^^ 음식은 걱정 안 하셔도 될듯해요~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다른 곳은 끝날무렵 정신없이 바빴던 엄마, 아빠를 위해 식사를 챙겨주신다고 하던데.. 여기는 그런게 없더라구요.. 스텝분이 중간중간 음식을 접시에 담고 있길래 당연히 저희 가져다 주시려고 준비하시는 줄 알았더니 나중에 알고보니 시식하러 오신 분들이 있어서 저희 홀에서 음식을 가져가셨더라구요.. 행사하는 저희보다 상담하고 시식하러 오신 분들을 먼저 챙겨주시는 거 같아서 좀 마음상했어요.. 게다가 추가금 더 내고 나오는 음식인 안심구이는 나중에 저희가 먹으려고 보니 비어 있는데 채워주시지 않더라구요ㅠㅠ 손님들이 맛있게 드셨는지 먹어보고 싶었는데 계속 비어 있어서 먹어보지 못했네요..

성장동영상도 돌상에 포함되어 있었는데 너무 잘 만들어주셨어요^^ 감탄하고 있었는데 행사날에 영상도 잘 안보이고 자막도 거의 안 보여서 속상하더라구요.. 자막이 포인트였는데 글씨가 하나도 안 보일 정도였어요.. 저는 당연히 협력업체에서 해 준거라 미리 영상이 어떻게 나오는지 체크할 생각을 안했거든요.. 협력업체니깐 한두번 진행하는 것도 아닌데 당연히 잘 나올 줄 알았지.. 이렇게 엉망으로 나올 줄은 미처 생각도 못했습니다 ㅠㅠ 영상은 참으로 마음에 들게 잘 만들어주셨는데..

 

2. 돌상: 파티웨이

원래 돌잔치 계약할 땐 돌상 협력업체가 다른 곳이였어요. 시식의 날에 가서 돌상 컨셉도 다 정하고 했는데 잔치 한달도 안 남겨놓고 협력업체가 두 곳으로 변경되었더라구요.. 이런 낭패가 ㅠㅠ 이미 돌상컨셉에 맞춰서 한복대여도 다 해놨는데.. 다행히 새로 바뀐 파티웨이에서 원래 정한 돌상 컨셉이랑 최대한 비슷하게 해주셨어요.. 개나리도 원랜 없는거였는데 준비해주시고 현대식 돌상에 있는 아기 이니셜도 부탁드렸더니 세워주셨어요.. 돌상 때문에 문의도 많이 드리고 했는데 친절하게 해주셔서 감사했어요.. 현수막이랑 돌상에 올라가는 천도 색상이랑 다 정하고 다른 팀 행사한 사진들 보면서 믹스해서 바꾸고 했는데 최대한 수용해주시더라구요~ 사진은 행사 한달전에 보내드리면 예쁘게 출력해서 액자에 넣어서 진열해주시고 덕담카드도 만들어서 달아주세요~ 테이블마다 덕담카드 드리면서 덕담 쓰실 수 있게 안내해주시구요..사진보시다시피 돌상은 정말 만족했는데 포토테이블 때문에 속상했네요..

 

성장앨범이랑 100일 육아일기, 작은 액자들과 패러디포스터, 테이블안내문 등을 준비해갔어요. 엄마표는 별로 못했네요..근데 포토테이블이 좁아서인지 너무 다닥다닥 진열해주셔서 보기 힘들더라구요.. 상담할 때 말씀 드렸는데 이젤 같은거도 추가로 더 준비 안해주시고 그냥 테이블에 다 올리시더라구요.. 다른 돌상 협력업체에서는 의자를 이용해서 액자 같은 걸 더 진열해주시기도 하던데.. 제가 한 곳은 그냥 위로 차곡차곡 올려놓으셔서 너무 답답해보였어요.. 보조테이블이라도 하나 옆에 붙여서 앨범이랑 책자 펼쳐서 볼 수 있도록 해주셨으면 좋았을걸..

허나 가장 큰 문제는!!

패러디포스터랑 테이블안내문을 함께 넣어서 갔는데.. 테이블 안내문을 미리 접어서 가면 구겨질까 싶어서 포스터랑 같이 L자 파일에 넣어서 갔거든요. 가자마자 파티웨이 측에 포토테이블에 올릴 가방을 다 맡겼구요.. 패러디포스터랑 테이블 안내문이 함께 있었는데.. 패러디 포스터만 벽에 붙이시고 테이블 안내문은 그대로 다시 가방에 넣으셨나봐요.. 정신없이 옷 갈아입고 스냅찍느라 몰랐는데 집에 와보니 테이블 안내문이 가방 안에 고대로ㅠㅠ

포토샵 할 줄 몰라서 업체에 돈 주고 테이블 안내문 맡긴 거였는데 잔칫날 한 장도 못썼어요.. 테이블 안내문 예쁘게 잘 나와서 만족하고 있었는데 정작 손님들은 보지도 못했다는.. 패러디 포스터 꺼내면서 테이블 안내문 보셨을텐데 미처 신경써주시지 못해서 너무 속상했네요..

3. 스냅: 베이비샤이(http://www.babyshy.co.kr/)

이 스냅도 가격이 천차만별.. 10만원대 후반에서 많게는 40만원이 넘어가더라구요.. 저렴이 모토였기 때문에.. 저렴하면서도 분위기 있는 스냅을 검색하다가 어느 분 후기에서 베이비샤이를 알게됐어요.. 60장 인화에 원본과 수정본 CD 해서 15만원에 스냅을 했는데요^^

11시부터 스냅 찍기로 했는데 작가쌤이 20분이상 일찍 오셔서 진행을 더 빨리 해주셨어요^^ 작가분이 애기를 얼마나 잘 다루시는지 우리 아들램 한번도 울지 않고 열심히 사진 찍었답니다. 부모님도 작가님이 애기 너무 잘 다룬다고 애기 아빠냐고 하셨네요^^ 스냅 사진 찍을 시간이 원래 애기 낮잠 시간이라 걱정했는데 즐겁게 촬영잘했어요. 사진 찍기 전에 억지로 재우느라 엄마가 업고 계셨는데 그래서 아들램 머리가 뻗치고 엉망이네요 ㅠㅠ 스냅 결과물도 너무 잘 나와서 만족해요~

    

4. 가족한복: 하은맘( http://cafe.daum.net/haeunmom )

처음부터 전통돌상을 하기로 마음먹었기 때문에 가족한복을 대여하기로 했어요.. 결혼식 할 때 한 한복도 있지만 다들 돌잔치에는 좀 더 예쁜 한복을 입고 있길래 남편의 반대를 뒤로하고 가족한복을 대여했답니다. 한복 대여하는 곳도 엄청나게 많더라구요~ 가격도 제각각이고.. 얼마나 많은 검색을 했는지..그 중에 제 눈에 들어온 곳이 하은맘이예요^^

5인 공구에 30일 출석이벤트까지 해서 8만원이라는 가격에 3인 가족한복을 대여할 수 있었어요~ 저렴한 가격이라고 질도 저렴할꺼라 생각은 No~~

사진보다 실제가 더 예뻤어요^^ 사진보다는 실제가 더 화려한데 사진으로는 잘 표현이 안 되었네요. 전통한복보다는 퓨전으로 드레스 같은 느낌을 원했는데 제가 입은 ‘이프온리’가 딱 찾고 있던 한복과 일치하더라구요.. 제 한복도 이뻐야 하지만 아들램 혼자서 사진 찍어도 이쁘게 나올 한복을 찾았는데.. 보통은 엄마 한복이 이쁘면 아들램 한복이 별로인 경우가 많았는데 이프온리는 제것도 아들 것도 다 예뻤어요. 돌쟁이 아들램 한복도 귀여웠구요~ 공구혜택으로 2만원 할인외에 머리비녀도 서비스로 보내주셔서 예쁘게 꽂고 사진 찍었답니다.. 아들램 쓰고 있는 호건도 너무 귀여웠구요.. 안쓰고 벗을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행사 끝날때까지 머리에 잘 쓰고 있었어요~

 

5. 맘드레스: 지니어스( http://cafe.naver.com/zinnias )

돌잔치의 꽃은 엄마라는 말처럼 아들램 옷은 신경도 안 쓰고 제 드레스만 주구장창 알아봤어요~ 스냅 찍을 때 아들램 입고 있는 옷은 세렌체에서 무료로 대여해준 옷이예요^^

저렴하게 진행할거라 맘 먹었기 때문에 저렴하면서도 예쁜 맘 드레스를 검색하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알게된 지니어스!!

4만원이라는 가격에 드레스와 소품들을 다 대여해주는 아주 착한 곳이예요^^ 다른 곳들은 소품, 구두 비용 따로 내야하는 곳들이 많더라구요.

제가 원하는 드레스 행사날 대여 가능한지 알아보고 막 입금하려고 하는 중에 눈에 띈 공지!! 주인장께서 제가 대여하려고 했던 샤넬쉬폰 드레스를 선착순 한정 공동구매를 진행하신다는 겁니다~ 4만원에 대여인데 69000원에 구매가 가능하다고 이런 횡재가 있나 싶어서 얼른 구매했어요^^ ㅎㅎ 구매하고 나니 드는 걱정이 옷에 맞는 구두랑 악세사리가 있어야 되는데.. 지니어스에서는 구매자에게도 택비만 내면 구두랑 악세사리를 무료 대여해주신답니다~ 택비 3000원 내고 구두랑 악세사리, 보타이 2세트 게다가 세컨드 드레스까지 보내주셨어요^^

그래서 두벌의 드레스를 입고 스냅 사진을 찍었답니다.. 보타이도 아빠랑 아들 세트도 두 개나 보내주셨는데 정신없이 찍느라 한 개밖에 못해봤어요 ㅠㅠ 엄마는 드레스도 갈아입고 귀걸이도 바꿀 정신은 있으면서 신랑이랑 아들램 보타이 챙길 정신은 없었다는^^ ㅎㅎ

 

6. 메이크업: 황후메이크업(http://cafe.daum.net/hwanghu-up)

돌잔치 후기들 보니깐 많이들 하시는 메이크업이 있더라구요.. 샵에 가서 하기에는 아기 때문에 힘들꺼 같아서 출장으로 알아봤는데 주로 하시는 세군데를 검색해보고 황후메이크업으로 결정했어요. 12시 행사에 스냅도 찍어야되고 해서 7시 30분에 예약했는데 5분 일찍 와주셨어요^^ 아침 일찍이라 혹시나 늦으실까봐 걱정했는데 시간약속을 잘 지켜주셨어요. 결혼식 할 때도 바빠서 그냥 샵에서 해주시는 대로 했는데 이번엔 제가 하고 싶은 스타일을 미리 골라서 출력해놓고 부탁드렸어요^^ 똥머리는 좋아하지 않아서 옆을 벼머리 비슷하게 하고 뒷머리 올렸어요. 사진만 보시고도 쓱쓱 제가 원하는 대로 만들어주시더라구요~ 제가 준비한 스타일은 갈색헤어톤이라 더 자연스럽고 예뻤는데 제 머린 검정이라 느낌이 조금 다르긴 하더라구요~ 제 머리카락이 갈색이었다면 더 예뻤을듯~~워낙 까만 머리라 어떤 스탈인지 사진이 잘 찍히진 않았네요.. 메이크업은 스모키는 저한테 어울리지 않을꺼 같다면서 자연스럽게 해주셨구요.. 간만의 풀메이크업에 머리까지 하니 너무 좋더라구요~ 사촌동생들이 보더니 누나 결혼식하냐고??^^ 그만큼 예쁘게 잘 만들어주셨답니다~ 나중에 메이크업 할 일 있으면 저는 또 황후 선택하려구요^^ 신랑도 헤어랑 메이크업도 각각 오천원씩 만원추가하면 해주시는데 비용에 비해 결과물이 너무 만족스러웠어요^^

 

7. 답례품: 하은이네 답례품(http://cafe.naver.com/gkdmsdlsp486)

 

답례품은 수건으로 할까 하다가 아기 이름도 박혀있는데 나중에 발수건으로 쓰일까봐 맘 접고 먹을거리로 알아봤어요. 잡곡이랑 천일염도 요새 많이들 하시길래 알아보니 이것도 천차만별... 포장도 여러 가지가 있고.. 처음엔 보자기 포장이 예뻐서 눈이 갔는데 용량이랑 가격이랑 이것저것 따지다 보니 예쁜거보다는 믿을 수 있는 원산지에 깔끔하고 용량 큰 것이 낫겠다 싶더라구요.. 그래서 하은이네 답례품에 잡곡으로 준비했어요~ 전통돌상이랑 어울리는 한지포장으로 했는데 잘 어울리더라구요~ 항아리를 비닐에 다 넣으면 진열했을 때 예쁘지 않을 것 같아서 항아리만 진열해놨다가 나중에 손님들 가실 때 비닐에 넣어서 드렸네요.. 먹을거라 그런지 아줌마들이 참 좋아했어요~ 막 2~3개씩 가져가시기도 했다는^^

 

8. 기타

패러디 포스터: 다음 아주모 까페 ‘대신 만들어주세요’ 코너에서 천사맘들이 무료로 만들어주신거예요^^ 행사 하루전날 급하게 올려서 부탁드렸는데 천사맘께서 얼른 작업해서 보내주셔서 덕분에 행사날 잘 붙일 수 있었답니다~(http://cafe.daum.net/modelagi)

아기 등록증과 면허증: 슈퍼맘들의 다이어리에서 쥔장님이 무료로 편집해주시는 거 출력해서 홈플에서 산 3천원짜리 액자에 넣었더니 보기 좋더라구요~

남양아이랑 맘스다이어리에서 100일 육아일기 써서 책으로 출간했구요^^

  

이래저래 준비했던 돌잔치가 끝나니 후련하기도 하면서.. 다시 하면 더 잘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드는건 뭘까요??^^ ㅎㅎ 이래저래 아쉬움도 많았고 기쁨도 많았던 돌잔치였네요..

이전.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