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3종 바이러스

조회 1828 | 2012-01-0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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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아이 괴롭히는 3종 바이러스, 어떻게 예방할까?

춥고 건조한 날씨로 인해 각종 질환에 걸리기 쉬운 계절이다. 특히 이 시기엔 영·유아 설사증의 주 원인 바이러스인 로타바이러스를 비롯해 각종 바이러스가 유행하기 때문에, 면역력이 저하된 아이들은 더 조심해야 한다. 아이 건강이 염려스러운 엄마들을 위해, 추운 겨울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 알아두어야 할 ‘겨울철 영·유아 대표 바이러스성 질환’을 하정훈 원장의 도움말을 통해 알아보았다.

Virus 1 로타바이러스
로타바이러스는 영·유아 바이러스성 장염의 주된 원인으로, 5세 미만의 영·유아라면 최소 1회 이상 감염될 만큼 흔한 질환이다. 로타바이러스는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유행하는데, 특히 이맘때 기승을 부린다. 전국적으로 초봄까지 유행하고, 최근엔 초여름까지 관찰되고 있다. 로타바이러스는 전염성과 생명력이 강해 어린이집, 유치원 등 공공장소에서 쉽게 전염된다.
+이런 증상을 보인다면? 로타바이러스 감염 초기엔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여 감기로 오해하기 쉽다. 그러나 1~2일이 지나면서 구토, 하루 10회 이상의 설사 증상이 나타나고, 아이의 기력이 급격히 떨어진다. 심할 경우 탈수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어떻게 예방할까? 로타바이러스는 백신 접종으로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현재 시판 중인 백신 중 유일한 5가백신(다가백신)은 가장 유행하는 5가지 타입의 혈청형(G1, G2, G3, G4, P[8])을 직접 포함해 예방효과가 넓다. 다만, 접종시기를 놓치면 접종이 어려우니 생후 2·4·6개월에 소아마비, DPT 등 필수백신 접종 시 함께 접종하면 수월히 마칠 수 있다.
More Tip 우리나라는 특히 지역·시기별로 다양한 종류의 로타바이러스가 유행하기 때문에, 이미 1회 감염되었던 아이일지라도 최대 5회까지 중복 감염될 수 있다. 따라서 백신 접종 시 2가지 이상의 균주가 포함된 다가백신(5가백신)을 접종하면 중복감염의 위험에서 아이를 효과적으로 지켜줄 수 있다.

Virus 2 RS바이러스
RS바이러스는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라고 불리는데, 겨울철과 이듬해 봄 환절기까지 활동하는 전파 속도가 빠른 바이러스다. 영·유아들의 호흡기질환의 주된 원인이다.
+이런 증상을 보인다면? RS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기침, 발열, 인후통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평소 건강하고 면역력이 강한 아이라면 감기 증상으로 지나칠 수 있지만, 심한 경우 호흡곤란이 오고, 피부색이 청색 및 회색으로 변하면서 자고 먹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어떻게 예방할까? RS바이러스는 특별한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돼 있지 않다. 따라서 증상이 심해지지 않도록 예방에 힘써야 한다. 부모를 포함한 누구라도 아이와 접촉하기 전에는 손과 발을 깨끗이 씻는다. 또한 RS바이러스는 감염자의 기침에 의해 전염될 수 있으므로, 감기나 호흡기질환을 앓는 사람과는 접촉을 피한다.

Virus 3 인플루엔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겨울철 바이러스로 인한 대표 질환인 독감을 일으키는 원인 바이러스다. 독감은 전염성이 강해,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의 경우 독감으로 인한 합병증 발생 또는 입원 확률이 높다. 합병증으로는 2차 세균감염에 의한 중이염, 폐렴, 모세기관지염 등이 있다.
+이런 증상을 보인다면? 독감은 증상 시작 전 1~2일간 잠복기를 거친 뒤, 목이 아프고 기침·콧물이 나는 호흡기 증상과 두통·발열·오한·근육통을 포함한 전신 증상이 동반된다. 일반 감기와 비교했을 때 증상이 매우 심한 것이 특징이다.
+어떻게 예방할까? 독감은 증상이 호전될 즈음 다시 열이 나고 기침과 누런 가래가 생기는 등 2차 감염으로 인해 폐렴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예방접종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보통 접종 후 2주일쯤 지나 면역성이 생기기 때문에, 10~12월 접종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아이들은 4~10℃ 날씨에도 독감바이러스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접종시기를 놓친 부모들은 아이가 3월이 되기 전 언제라도 예방접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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