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완소 돌쟁이 아가에게 읽어주면 좋을 그림책 18선

조회 3007 | 2011-11-0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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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추워지다 보니 실내 활동이 부쩍 늘었죠? 오늘 뉴스를 보니 아침 기온은 3~4도, 일교차도 비슷한 정도로 뚝 떨어져 추운 겨울 날씨를 방불케 하더라구요. 이런 날은 차분하게 아이와 독서를 해 보시면 어떨까요? 책도 읽어주시고 여력이 되신다면 독후활동도 함께 해 보심 더욱 좋을 것 같아요. 오늘은 너무나 소중한 울 예쁜 돌쟁이 아가에게 읽어주면 더없이 좋을 아기 그침책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리려구요. 이미 입소문을 너무 많이 타 버려 다 알고 계신 것도 있을 수 있겠지만 혹여나 놓치고 계셨던 분이 있다면 소중한 정보 얻어가셨음 좋겠어요. 혹은 부분적으로 처음 접해 본 책들이 있으시다면 도서관에서 대여하거나 아가를 위해 선물해 보세요. 아이들이 정말 좋아한답니다.

 개구쟁이 우리 아들, 활동지수가 넘 높아서 한번도 제 무릎에 진득이 앉아 책 한 권 읽어줄 수 없었던 울 쭈니도 반응하며 재미있게 보고 들은 책인 만큼 자신있게 추천해 드려요.

 

1. 누구야(작가 정순희, 창작과 비평사)

 

 

 아직 책을 한 번도 읽어주지 않으신 엄마들이라면 첫 시도하기 좋을 그림책이에요. 아이의 첫 그림책으로 손색이 없을 만큼 아기자기하고 알록달록한 헝겊책이거든요. 요즘 한창 까꿍 놀이 많이 하시죠? 이 책이 바로 까꿍놀이 그림책이에요. 놀이하듯, 게임하듯 그렇게 천천히 시도해 보세요. 알록달록한 무늬 천 뒤로 동물들이 등장하는 만큼, 각 동물에 맞는 울음소리도 실감나게 내 주시는 거 잊지 마시구요.

 

2. 사과가 쿵(작가 다다 히로시, 보림출판사)

 

 

 의성어가 잘 살아 있는 책이죠. 아가 키우는 집에서 이 책은 단연 최고의 베스트셀러인 것 같아요. 어느 집에서나 이 책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답니다. 보는 순간 정말 반가웠던 책이랍니다. 읽어줄 때마다 제 기분도 한껏 고조되는 것 같아요.

 

3.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버나뎃 로제티 슈스탁 글, 캐롤라인 제인 처치 그림, 보물창고 출판사)

 

 

 일과 육아에 지쳐 몸도 마음도 만신창이가 되었을 때 묘하게 위로받은 책이에요. 아기의 감성지수도 높여주지만 엄마에게도 비타민 같은 책이라 더욱 추천하고 싶답니다. 피로회복제 마시는 기분으로 엄마 마음도 달래가며 아이에게 읽어주세요. 엄마와 아이의 건강한 애착형성을 위해 더없이 좋은 책일 것 같아요. 두고두고 읽어주면 아이에게 엄마의 마음도 전달할 수 있어 더욱 좋겠죠? 아이가 좀 더 크면 아이대신에 엄마를 넣어 엄마에게도 아기가 읽어준대요. 엄마,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라고 되뇌면서요. 와~ 생각만 해도 정말 가슴 벅차게 기쁠 것 같죠? 저도 그날이 엄청 기대돼요. 그 날의 감동을 기다리며 매일 매일 목욕 후 저녁시간마다 읽어주는 책이랍니다. 아이를 위해, 그리고 엄마를 위해서라도 소장하면 더없이 좋을 책이에요. 읽을 때마다 아이에 대한 사랑이 샘솟는 걸 느끼게 되거든요. 아이에게도 엄마의 사랑을 표현할 수 있어 더없이 보물같은 책이 되어주리라 믿어요.

 

4. 까맣고 하얀 게 무엇일까요(빼뜨르 호라체크 글, 그림. 시공주니어 출판사)

 

 

 짧은 문장이 아이 귀에 쏙 박힐 만큼 경쾌하게 읽히는 책이에요. 두 가지 사물의 색깔을 한 문장 안에서 비교하면서 가르쳐 줄 수 있도록 만든 책이 아닌가 싶어요. 아이의 언어발달도 촉진할 수 있을 것 같구요, 자연스럽게 사물에 대한 비교 부분도 짚어줄 수 있답니다.

 

5. 딸기는 빨개요(빼뜨르 호라체크 글, 그림. 시공주니어 출판사)

 

 

 색깔과 과일을 익히는 책으로 손색이 없어요. 특히 색깔 인지에 도움이 되는 책이랍니다.

 

 

6. 세밀화로 그린 보리 아기 그림책(이태수 글, 보리편집부)

 이 책은 사물을 가르쳐주기에 더없이 좋은 책이랍니다. 동물과 식물이 우리와 이웃임을 느끼게 하는 책이지요. 우리나라 숲에 사는 동물, 강과 바다에 사는 생명들을 골고루 알려주는 정보 그림책이라 할 수 있어요. 게다가 전체 구도에서부터 세심한 곳까지 신경써서 그린 세밀화이기 때문에 사진보다 더 많은 시각 정보를 전달할 수 있지요. 특히 시르즈 중 1권의 선호도가 가장 높다고 하는데요, 이 책은 계속 반복되는 문구가 막 말을 시작하는 아기에게 말 가르치기에도 좋을 듯하더라구요.  게다가 단순한 대구가 반복되므로 아이들이 금세 책 내용을 다 외운대요. 아이들의 놀라운 학습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는 점, 기억하세요.

 

 7. 잘 자요 달님(마거릿 와이즈 브라운 지음, 시공주니어 출판사)

 

 

 밤마다 자장가 대신 들려주는 책으로 활용하셔도 좋은 책이에요. 아이를 재우기 좋기에 저 역시 돌 전후로 많이 읽어주었답니다. 초록 방안의 모든 사물들에게 잘 자라고 인사를 나누는 형식의 이 책은 박자감, 운을 잘 살려서 구성되어 자기 30분 전쯤부터 오디오북으로 들려주면 아이가 스르르 잠이 들곤 해요. 특히 스탠드 전원이 꺼지는 것을 포착하여 읽으면 더욱 좋을 책이랍니다. 잠들기 전에 꼬옥 읽어주세요. 

 

8. 엄마랑 뽀뽀(김동수 글, 보림 펴냄)

 

 

 뽀뽀하는 다양한 동물들이 등장하는 정말 사랑스러운 그림책이에요. 엄마와 아기의 사랑을 듬뿍 표현한 보드북으로 정서발달에 큰 도움이 되지요. 동물마다 뽀뽀하는 방법은 다 다르게 표현되지만 결국 행복한 표정은 한결같다는 것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사랑을 전달하는 방식을 드러내고 있답니다. 이 책을 읽어주며 아이에게 뽀뽀를 많이 해 주세요. 어느날인가부터는 귀여운 아가에게 뽀뽀 받으실 거에요. 저 역시 그날을 기다리며 오늘도 열심히 읽어준답니다.

 

9. 아이 좋아(애플비 편집부, 애플비 출판사)

 

 아이들이 옷에 붙은 라벨이며 태그 같은 것을 엄청 좋아하는 거 익히 잘 알고 계시죠? 저희 쭈니도 마트에 갈 때마다 가격 태그, 라벨들을 다 떼어 헝클어 놓는 통에 난감했던 적이 많은데요, 이 책은 바로 그런 아이들의 특징에 착안해 만든 책이에요. 책 가장자리에 서로 다른 색과 무늬, 질감의 리본 태그를 매달았거든요. 아이들이 조물딱 조물딱 만져보고 당겨가며 장난감처럼 갖고 노는 책이에요. 아주 귀여운 헝겊놀이책이랍니다. 보기에도 아주 깜찍한 책이지 않나요?

 

10. 엄마를 잠깐 잃어버렸어요(크리스 호튼 지음, 보림큐비 펴냄)

 

 

 나무에서 떨어져 엄마를 잃어버린 아기 부엉이가 친절한 다람쥐 아줌마를 만나 엄마를 찾아가는 여정을 재미있게 그린 그림책이에요. 주변의 모든 것들을 호의적으로 따뜻하게 바라보는 책인만큼 아이의 정서발달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11. 자장노래(아이즐북스 편집부,  아이즐북스 펴냄)

 

 

 아름다운 음악이 들어 있는 자장가 cd가 들어있는  그림책이랍니다. 친숙한 우리 자장가 12곡과 함께 세계의 유명 자장가 12곡이 수록되어 있어요. 아이가 잠 안자고 뒤척일 때, 너무 활발해 잠을 이루지 못하고 부산한 그 마음을 차분하게 다독여주고 싶을 때 들려주시면 좋답니다. 잠자리에서 들려주면 아주 그만이지요.

 

12. 감각쑥쑥 그림책(편집부 지음, 시공주니어 출판사)

 

 돌 전후 아이들의 두뇌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거 잘 아시죠? 그만큼 엄마들의 적절한 자극이 필수적인 시기라고 생각돼요. 그래서 전 이 책을 수시로 읽어주었답니다. 초점, 색깔, 모양, 얼굴, 아기 물건, 우리집 등 다양한 주제로 나워져 엮은 감각책인만큼 아이가 왕성한 호기심을 보인 책이기도 해요. 사물의 형태를 구분할 수 있게 돕는 인지 발달 책이랍니다.

 

13. 딱 붙었네(미우라 타로 지음, 북뱅크 펴냄)

 

''~하고 ~가 딱 붙었네''라는 말이 반복되어 언어발달을 촉진하기 좋아요. 옹알이하는 아기에게 읽어주시면 좋다고 하네요. 저는 이 책을 읽어주며 항상 아이를 꼬옥 안아준답니다. 울 쭈니와 저도 이 책을 읽으며 ''딱 붙었어요''라는 책 내용을 재현해요. 그러면 읽은 재미가 배가 되면서 아이에 대한 사랑도 충만해지는 걸 느낀답니다.

 

14. 열두 띠 동물 까궁놀이(최숙희 글, 그림. 보림출판사)

 

 

 십이 간지에 해당하는 열두 동물들이 등장하는 책이에요. 자연스럽게 그 동물들의 특징과 성격, 소리까지 알려줄 수 있는 정말 친절한 책이랍니다.  동물 가면을 쓰고 해당 동물 소리를 흉내내며 읽어주시면 아이가 더욱 좋아해요.

 

15. 금붕어가 달아나네(고미 타로 지음, 한림출판사)

 

 

 선명한 색깔과 함께 분명한 그림의 모양이 참 개성있는 느낌을 주는 책이에요. 숨은 그림 찾기가 시각적인 즐거움까지 주는 책이죠. 갖가지 배경에 숨어 있는 금붕어를 찾으며 아이의 언어발달, 시각발달도 촉진할 수 있구요, 같은 문장이 반복되기 때문에 언어발달에도 좋을 책이랍니다.

 

16. 깜짝깜짝 색깔들(척 머피 지음, 비룡소)

 

 

 팝업북이에요. 동물들이 기어오기도 하고 튀어나오기도 해서 퍽 재미있어요. 아이에게 책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를 심어주기 좋을 책이지요. 아이가 책을 장난감처럼 좋아하게 만들고 싶다면 한번쯤 보여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17. 두드려 보아요(안나 클라라 티돌름 지음, 사계절 출판사)

 

 

 아이가 책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할 때부터 책장에 책을 꽂는 심부름에 재미를 붙일 때까지 두고 두고 읽어주면 좋을 그림책이랍니다. 저는 이 책을 읽을 때 그려진 그림 속 문을 아이와 실제로 두드려 가며 읽었어요. 한창 문을 두드리는 일에 관심을 보이는 아가의 눈높이와 관심을 잘 맞춘 책인 것 같아 더욱 좋았어요.

 

18. 냠냠냠쪽쪽쪽(문승연 지음, 천둥거인(길벗어린이)출판사)

 

 

 과일의 전체 모습을 보여주고 다음 장에는 그 과일을 자른 단면을 보여주는 책이에요. 사물의 전체와 부분을 함께 보여주어 아이로 하여금 사물 인지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책이지요. 구성이 독특해 제가 봐도 재미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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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떠세요? 그림책들이 정말 흥미진진하지요? 보고만 있어도 알록달록 예쁜 색들과 아기자기한 캐릭터들! 그 깜찍한 디자인을 보며 저도 마음을 홀딱 빼앗겨 버렸네요. 아기 그림책은 아가뿐만 아니라 보고 있는 엄마까지 행복하게 만드는 힘을 지닌 마법같은 책인 것 같아요. 오늘도 아가에게 책, 많이 읽어주세요. 사랑을 듬뿍 담아 힘있게, 신나고 즐겁게 읽어주세요. 아가와 함께 하는 엄마의 시간이 더욱 풍요로워집니다. 엄마가 아기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는 풍경, 생각만으로도 가슴벅차게 아름다운 풍경이 아닐까요.

 오늘도 힘 내시고 많이 웃으세요. 대한민국 모든 엄마들이 당신과 함께 합니다. 파이팅이에요.

 

 

퍼왔어요 ^^

http://bbs.namyangi.com/column/View.asp?column_no=448&seq_no=3268&Row=12&fd_use_yn=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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