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히든페이스 VOD 노출 수위 엑기스 좌표

조회 181 | 2024-11-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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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틀린 관계와 욕망의 스릴러 '히든페이스'

 

 

 

 

안드레스 바이즈 감독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히든페이스'는 '방자전' '인간중독' 김대우 감독답게 자신의 영화 철학인 '에로티시즘'을 더하고 더 어둑하게 뒤틀린 관계와 욕망으로 채워 넣었다. 

기본 뼈대는 원작과 동일하다. 남자의 마음을 확인하고자 하는 여자가 스스로 밀실에 자신을 가두지만, 밀실에서 빠져나가지 못하게 되면서 남자의 숨겨진 욕망을 마주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히든페이스'가 원작과 다른 길을 가는 데 있어서 중요한 지점 중 하나는 '밀실'이라는 공간과 이로 인한 상황보다 성진, 수연, 미주의 관계와 그들의 욕망이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고 극의 긴장을 자아내는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캐릭터들의 기본 설정 역시 원작과 다르게 갈 수밖에 없었다. 그들을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자 서로의 욕망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관계로 묶어두면서 '히든페이스'는 세 인물의 외피 아래 숨겨진 진짜 욕망을 자극한다. 영화가 진짜 보여주고자 했던 건 각자 내면이라는 밀실 안에 억눌러 뒀던 숨은 욕망을 꺼내놓는 데 있기 때문이다.

 

 

 

 

'방자전' '인간중독' 김대우 감독이 10년 만에 밀실 스릴러 '히든페이스'로 돌아왔다. 동명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히든페이스'는 감독의 욕망을 통해 더욱더 뒤틀린 관계와 어두워진 욕망의 스릴러로 재탄생했다.

 

지휘자 성진(송승헌)이 이끄는 오케스트라의 첼리스트이자 약혼녀 수연(조여정)이 어느 날 영상 편지만 남겨둔 채 자취를 감춘다. 성진은 수연을 잃은 상실감에 고통스러워하지만, 그녀를 대신한 첼리스트 미주(박지현)에게 강한 끌림을 느낀다.

 

비 오는 밤, 서로의 욕망에 휩쓸린 성진과 미주는 수연의 집에서 용서받지 못할 짓을 저지른다. 한편,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은 혼자서는 절대 나올 수 없는 집 안 밀실에 갇혀 숨겨진 민낯을 지켜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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