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탐색하다가 좌절할 때 운다 돌이 지나면 본격적으로 세상 탐색에 나서는 시기. 이런 아이는 항상 새로운 시도를 한다. 하지만 이런 시도가 매번 아이 뜻대로 좋은 결과를 낳는 것은 아니니 좌절감을 맛보는 경우도 많다. 예를 들어 장난감 퍼즐을 맞추려고 몇 번 시도해보다가 뜻대로 되지 않으면 도움을 요청하는 눈길로 엄마를 바라보며 넘어갈 듯 울어댄다. 이때 엄마는 즉시 아이를 달래 아이가 부정적 감정에서 빨리 빠져나오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아직은 스스로의 힘으로 부정적 감정을 극복할 수 없기 때문. 이때 달래주지 않으면 아이는 바닥에 머리를 받으며 자해하거나 물건을 던지거나 다른 사람을 때리는 등 문제 행동을 보일 수 있다. 자신이 느끼는 분노를 어떻게든 표현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직은 자기 조절력이 매우 떨어지는 상태이므로 아이가 어떤 형태로든 울 때는 곧바로 반응해야 한다. 어떤 부모는 그럴 때 도와주면 버릇이 된다며 내버려두기도 하는데 이는 절대 옳은 방법이 아니다. |
공공장소에서 자주 떼쓰며 울어요 자연스러운 떼쓰기 아직 말로 자신의 생각을 조리 있게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에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부모가 막으면 떼를 쓰는 것으로 대신 표현하는 것은 당연하다. 아이가 어느 정도 떼를 쓰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부모가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떼를 쓰며 운다면 바로잡아주어야 한다. 대처법 떼쓰는 아이의 버릇을 고치기 위해서는 우선 평소 위험하지 않은 요구는 적당히 들어주며 아이가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되 절대로 안 되는 일에 떼쓰고 울면 처음에는 부드럽게, 반복될 경우는 단호하게 안 된다는 것을 표현해야 한다. 떼를 쓰는 것이 지나쳐 공공장소에서 뒹굴거나 물건을 던지면 위험한 물건을 치우고 일단은 지켜본다. 그래도 계속 떼쓰고 울면 아이를 안고 그 자리를 아주 피해버린다. 아이가 마음을 가라앉히면 아이를 안아주고 잘못에 대해 인정하도록 침착하게 타이른다. 공공장소에 가기 전에 미리 사탕 등을 준비해서 아이가 떼쓰며 우는 순간을 피하기 위해 주는 엄마들이 있는데, 그렇게 하면 아이는 그 순간을 통해서 ‘떼쓰며 울면 원하는 것이 생긴다’는 것을 배울 뿐이니 조심할 것. 그리고 형제나 다른 아이와 비교해서 타이르는 것도 하지 않아야 한다. |
화가 나면 심하게 울어요 감정 조절의 문제 첫돌이 지나면 아이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안 돼”라는 말을 들을 때 뒤로 넘어가며 자지러지듯 운다. 아이의 기질에 따라 다른 아이라면 그냥 넘어갔을 사소한 일에도 울고불고 난리를 피우고 구토를 하는 등 이상 행동을 보이기까지 한다. 두 돌이 되면 아이의 생떼는 정점에 이른다. 원하는 것을 못 하게 하면 끝장을 보겠다는 듯 분노를 표출한다. 이를 의학 용어로 ‘감정 격분 행동’이라고 하는데, 어쩌다 한두 번 이런 행동을 보이는 것은 정상이라고 할 수 있으며 돌 이후 두 돌 이전에 가장 많이 나타나는 감정 조절 문제다. 대처법 아이가 감정을 격하게 표현하며 울면 부모는 난감하고 당황해한다. 그러나 아이가 감정 격분 행동을 보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의 의연한 태도다. 아이의 과잉 표현 때문에 화가 난 부모가 더 큰 소리로 화를 내며 아이 행동을 제지하려 하고 심지어 때리기도 하지만, 이렇게 부모가 감정적으로 흔들려 화를 내서는 안 된다. 이런 아이는 스스로 분노를 가라앉힐 때까지 기다려주어야 한다. 단, 엄마는 아이가 보이는 곳에 있으면서 아이를 안심시켜주어야 하는데, 아이가 우는 동안 다치지 않게 주변의 위험한 물건을 치우고 가만히 지켜보는 것이 좋다. 이때 아이의 행동을 멈추기 위해 요구를 들어주어서는 안 되고, 아이가 다소 진정된 후에는 아이 스스로 뒤처리를 하게 하며, 말로 표현하는 연습을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도 자지러지듯 울고 나면 그런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스스로 감정을 조절하게 된다. |
모든 일에 울어요 돌이 지난 아이는 자기가 무엇을 하고 싶거나 갖고 싶을 때 울음으로 해결한 경험이 있으면 무엇인가 원할 때마다 계속해서 우는 방법을 택한다. 또 제멋대로 하고 싶지만 자신이 없거나 뭔가 어른에게 기대고 싶을 때, 의사 표현이 제대로 안 되는 것에 스스로 화가 나서 울음을 터뜨리기도 한다. 이 시기 아이는 감정 표현력이 미숙하므로 운다고 무조건 혼내지 말고,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차근차근 물어보는 것이 좋다. 또 굳이 말이 아니어도 손짓이나 표정 등으로 의사 표현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 이런 경험이 반복되면 아이는 차차 울음 대신 말로 자신이 원하는 바를 표현할 수 있게 된다. 위험하거나 남에게 해가 되는 요구를 하며 울 때 대처법 일단 안 된다는 경고를 한다. 그래도 계속 울면 아이의 시야를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한 걸음 떨어져 지켜본다. 울어도 안 된다는 것을 알면 아이 스스로 방법을 바꾼다. 무언가 하고 싶은데 제 뜻대로 안 된다며 울 때 대처법 이 시기 아이에겐 제 뜻을 펼치며 자유를 만끽하는 것도 발달상 중요하다. 따라서 무조건 혼내고 말리기보다 아이가 그것을 스스로 해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유 없이 엄마에게 다가와 울며 칭얼거릴 때 대처법 엄마에게 의지하고 싶다는 마음의 표현이다. 아이가 엄마와의 따뜻한 교감을 원하는 것. 아이가 활동량이 부쩍 많아져 엄마가 힘든 시기이긴 하지만 인내심을 갖고 따뜻한 대화, 눈 맞춤, 포옹 등으로 아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